롯데마트는 최근 판매한 접이식 자전거 8500여대를 모두 환불해주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이 자전거의 제조업체인 ‘바이크올데이’가 지난 3월 중국으로 생산공장을 옮기면서 2008년 받았던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효력을 잃었고, 이달 1일에야 다시 인증을 받았다고 전했다. 즉, 이 자전거에 붙어 있던 KC인증 마크가 실제로는 효력이 없었던 것.
롯데마트는 홈페이지와 전국 매장 안내문을 통해 이 사실을 고객에게 알리고, 22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원하는 고객에게 모두 돈을 돌려주기로 했다. 또 이 자전거를 계속 타려는 고객에게는 새 KC인증 마크를 달아줄 방침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제품인증관련 절차상의 오류라고는해도 문제가 있었던 만큼 리콜을 하게 됐다”며 “고객과의 신뢰에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앞으로 비슷한 문제가 또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4월28일부터 5월 말까지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들여온 접이식 자전거를 8만원에 팔았다.
그러나 처음부터 상표권 침해 논쟁이 일었고, 이 제품을 산 일부 소비자들이 품질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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