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자전거’가 결국 리콜된다. 롯데마트가 지난 4월말부터 판매한 ‘접이식 자전거’ 8500여대에 대해 22일 부터 전량 리콜을 실시하고, 고객의 요청에 따라 환불 또는 KC인증마크 교체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마트의 이번 리콜조치는 해당제품을 납품한 제조업체 ‘바이크올데이’가 2008년에 받은 KC인증이 올 3월 중국 현지 생산공장을 이전하면서 실효된 후 재인증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제품을 공급한 사실을 롯데마트가 기술표준원을 통해 사후에 인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해당 제품은 지난 4월 20일 KC 국내 공인인증 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완제품으로 ‘KC인증’을 신청해 6월 1일 전 검사항목에 대해 합격을 받았다고는 하나 인증획득 시점관련 절차상의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관계자는 “제품인증관련 절차상의 오류라고는 하나 문제가 있었던 만큼 리콜 조치를 감행하게 되었다”며, “고객과의 신뢰에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하게 관리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홈페이지와 매장내 안내문을 통해 관련 사실을 고객에게 고지하는 한편, 고객의 의사에 따라 반품을 희망하는 고객들에게는 7월31일까지 전량 환불해 주고, 계속 이용을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새로운 ‘KC인증’마크로 교체해 준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4월 28일부터 중국에서 OEM방식으로 생산한 접이식 자전거를 8만원에 판매한 바 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