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유통주, 中 모멘텀 수혜주로 압축
관심권 부상 내수주 투자전략 2題
이달들어 3.7% 하락 반전

CJ오쇼핑 등 가격 부담

금리인상·물가도 걸림돌

롯데쇼핑 상대적 투자매력

조정장에서 선전했던 유통주의 상승세가 주춤한 반면, 우호적인 정책 변수를 업은 건설주들은 파죽지세다. 어마어마한 가계 빚 부담과 물가 압력,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하반기 내수 경기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따라서 당분간 내수주 투자는 강력한 해외 수주 모멘텀을 업은 대형 건설주와 시장 지배력을 지닌 대형 유통사가 유망한 것으로 분석된다.

잘 나가던 유통주 행보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가격 부담이 꽤 커진 만큼 앞으로 유통주 내 주가 차별화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중국 모멘텀과 시장 지배력 등을 업은 실적호전주로 관심을 좁히라는 게 전문가들의 주문이다. 800조원을 넘어선 가계빚과 시중금리 인상, 부동산 침체, 물가 부담 등이 가계소비 회복에 걸림돌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 올랐던 유가증권시장 유통업종지수는 이달 들어 전일까지 -3.7% 하락 반전했다. 특히 유통 대형 3사 중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은 이달 초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상승세가 부쩍 둔화된 모습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표 유통주 11개의 올 예상 순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10.38배다. 올 예상 시장 PER인 9.79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상승으로 유통주의 가격 부담이 전반적으로 커진 셈이다.

특히 CJ오쇼핑과 롯데쇼핑의 PER는 13배 이상에 달하고, 현대백화점은 12배, 현대홈쇼핑과 신세계의 경우 각 11배 이상으로 만만찮다. 그나마 GS홈쇼핑은 3.8배 수준로 상대적으로 주가가 싸 보인다.

그동안의 상승 원동력은 역시 이익이었다.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현대홈쇼핑 17.53%, 롯데쇼핑 15.76%, CJ오쇼핑 12.70%, 현대백화점 11.87%, GS홈쇼핑 7.92% 등의 순이다. 주가상승 순과 비슷하다. 

지난달 말에 비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소폭이나마 상향 조정된 종목도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이다. GS홈쇼핑은 1.32%, CJ오쇼핑은 -0.79% 각각 낮춰졌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침체와 물가 압력, 대출 이자 상승 등으로 하반기 유통주의 추가적인 모멘텀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유통주 중 롯데쇼핑의 투자 매력도를 가장 높게 봤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