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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청약이 대세(?)...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이어 재분양 사업지 속속 등장
‘비(非) 청약이 대세(?)’

서울ㆍ수도권 주택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재분양 사업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비(非) 청약 사업지의 강세 현상은 부동산 시장의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유 중인 청약통장을 아끼려는 심리가 상존하는가운데, 상대적으로 전매제한 등의 규제가 덜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으로 해석되고 있다.

비(非) 청약 상품의 대표주자인 오피스텔의 강세 흐름은 쉽사리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대우건설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활성화단지 1-2블록에서 공급 중인 ‘송파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은 지난 20일 서울 거주자 우선 청약을 받은 결과 240실 공급에 2322명이 몰려 평균 9.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송파 푸르지오시티는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에 24.90∼52.17㎡ 1249실로 구성된 대형 오피스텔 단지로, 바로 옆에서 한화건설이 1533실에 달하는 대규모 오피스텔을 앞서 공급했지만 청약 열기가 여전히 이어지는 양상이다. ‘송파 한화 오벨리스크’ 오피스텔도 평균 8.12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오피스텔은 건축법상 업무시설에 속해 분양을 받아도 무주택 청약자격을 유지할 수 있고, 전매제한과 재당첨 등 주택에 적용되는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오피스텔과 함께 서울 주요 지역에서 공급 중인 도시형생활주택도 비(非) 청약 상품으로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도 전용 20㎡ 이하의 소유자는 주택 청약시 무주택자로 간주되는 이점이 강세의 주된 근거가 되고 있다.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에 이어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도 최근 재분양 사업지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면서 청약 통장을 사용하지않는 이점을 내세운 마케팅이 수요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최근 한라건설은 파주 교하신도시에서 ‘한라비발디 플러스’ 아파트의 재분양에 들어갔다.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 경기가 일부 회복되는 분위기를 겨냥한 재분양은 청약통장을 별도로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경우에 따라 동ㆍ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재분양 사업지의 경우 청약 통장을 사용하지 않고도, 잘 만 고르면 투자수익도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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