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CCC 기술을 적용해 수도권 지역의 3세대(3G) 네트워크 속도 개선에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CCC란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loud Communication Center)의 약자로 기존의 기지국을 구성하는 디지털 파트(Digital Part)와 무선 파트(Radio Part)를 분리한 후 디지털 파트를 집중화해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무선망에 적용하는 개념이다.
KT는 수도권 중에서도 데이터 수요가 가장 몰려있는 강남지역에 CCC를 우선 적용, 고객이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대용량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고 향상된 통화품질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T는 지난 3월 경기 안양지역에 이어 4월 서울 강남지역, 6월 종로와 중구, 7월 영등포 및 강서 지역 등 단계적으로 연말까지 서울 전역에 CCC를 구축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최근 해외에서도 무선망 운용 기술에 DU와 RU를 분리형으로 개발하고 있는 추세지만, KT처럼 대규모 지역에 CCC 무선망을 적용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며 "무선 데이터 폭증 시대를 맞아 KT의 3W 네트워크 전략과 함께 무선망 효율화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
<사진설명>지난 5일 KT고객들이 코엑스 밀레니움 광장에서 CCC가 적용된 KT 네트워크의 속도를 체험해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