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동유럽 헝가리의 떠떠반여시(市)에 있는 삼성케미칼 헝가리(SCH) 법인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제일모직이 100% 투자한 헝가리 공장은 건축면적 7천000㎟ 규모에 연간 2만2000t의 EP 생산능력을 갖췄다. EP은 자동차 내외장재와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고부가합성수지다.
이곳에서 만들러짙 제품은 삼성전자 헝가리, 슬로바키아 법인을 비롯해 유럽에 생산거점을 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에게 공급된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제일모직 케미칼 부문은 미주, 중국, 유럽 등 전 세계 주요시장을 아우르는 생산 및 영업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2005년 멕시코 티후아나 지역에 미주 생산 거점을 확보한 후 지난해에는 중국 톈진에 연간 1만5000t 규모의 EP공장을 준공했다.
황백 사장은 “첨단 정보기술(IT)기기와 자동차 업체가 밀집한 동유럽 지역인 헝가리에 EP공장을 준공함으로써 현지에서 제품을 공급하는 고객대응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