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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의 새로운 화두 ‘리스크 관리’…
증권계 빅3 진검승부
코스피 2000선 붕괴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국내 주식시장이 반등에 나섰지만, 아직 날카로운 ‘창’보다 튼튼한 ‘방패’가 필요한 때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조정이 마무리됐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불안한 장엔 역시 투자 대상의 분산과 적립식 투자가 답이다. 조정기에 빛나는 위험관리 상품들에 시선이 가는 이유다. 증권사들은 발맞춰 다양한 위험관리형 상품을 선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졌다.

우선, 분산 투자의 묘를 살린 ‘문어발형’이 눈길을 끈다. 삼성그룹밸류인덱스펀드는 18개 삼성그룹주를 담아 투자 업종을 분산시킨다. 국내외 주식 및 원자재 등에 투자하는 200여개 펀드 중 최대 5개를 골라 투자하는 대우증권의 ‘파워적립식 패키지’가 대표적이다. 동양TG KOR-US펀드는 한국과 미국 증시에 동시 투자한다. 미래에셋맵스SELF펀드는 주식과 함께 우량채를 편입, 수익을 지키는 전략을 편다. 하이 중소형주 플러스 6M 세이프 펀드는 중소형주에 투자하되 파생상품인 녹아웃 풋 워런트 매입으로 안전장치를 더했다.

여러 상품의 장점을 합친 ‘퓨전형’도 인기다. 우리투자증권의 옥토 하이브리드 포트폴리오 서비스는 자문형랩과 공모 주가연계증권(ELS)을 연계해 손실 위험을 낮춘 구조다. 현대다이나믹포커스증권펀드는 자문형랩과 유사한 압축 투자상품이지만 주식 편입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게 특징이다.

신한-한국창의 이벤트드리븐 자문형랩은 헤지펀드 전략을 활용해 위험을 관리한다.

만약 펀드매니저의 재량을 믿지 못한다면 시스템에 맡겨보자. ‘하나UBS 뉴오토액티브 주식형 펀드’는 미리 설정된 조건에 따라 주식 편입비를 조정하는 시스템 매매로 방어능력을 높였다.

‘이름값’에 기대보는 것도 방법이다. 한국투자증권 ‘한국의 힘’은 간판 성장형 펀드로 탄탄한 운용 수익을 자랑한다.



<김영화 기자 @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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