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케팅 업체 두리안소프트가 지난 4월 18~22일 트위터 이용자 6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은 소비자에 해당하는 62.7%가 ‘짧은 배터리 사용 시간’을 꼽았다.
올해는 2분기에 들어서면서 스마트폰들이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새 스마트폰 구입을 고려 중이라면, 배터리 걱정 만큼은 덜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사용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배터리 용량 폰을 찾아라
최신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배터리 용량을 자랑하는 제품은 모토로라 아트릭스다. 지난 3월 출시된 아트릭스는 여전히 배터리에 있어 최강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SII가 1650mAh, 팬택 베가 레이서가 1620mAh의 배터리를 탑재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최신 폰들이 1500mAh대의 배터리 용량을 가진 것과 비교하면, 아트릭스는 기존 스마트폰 대비 20% 가량 향상된 배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높은 배터리 용량이 어떤 환경에서든 긴 사용 시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네트워크 환경, 신호 강도, 사용 중인 기능, 음성이나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사용 패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기본기에 해당하는 배터리의 절대적인 용량이 큰 것은 여러 모로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앱 사용과 설정으로 배터리 시간 늘릴 수 있어
스마트폰을 이미 구입한 사람이나 약정에 묶여있는 사람들이라도 몇 개의 앱과 설정으로 스마트폰의 전력 소모를 줄이고,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보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즉 디스플레이가 많은 전력을 잡아 먹기 때문에 화면 밝기를 낮추거나, 화면 조명 시간을 최소로 설정하는 것이 배터리 절약에 도움이 된다. WiFi나 GPS, 블루투스를 사용하지 않을 때 끄는 것도 전력 소모를 줄이는 방안이다. 백그라운드로 실행되는 앱이나 데이터 동기화를 끄고, 온스크린 애니메이션을 비활성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배터리 관리 애플리케이션으로 배터리가 어디에 많이 사용되었는지 점검하거나 JuiceDefender와 같은 앱으로 폰의 순간적인 CPU 사용량을 관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