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올림푸스도 반격 채비
최근 사과 하나 무게보다 가벼운 200g대 미러리스 카메라가 속속 선보이며 ‘초경량’이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
성능은 뛰어나지만 휴대하기엔 다소 무거운 DSLR의 대안으로 탄생한 미러리스의 ‘본질’에 충실해 각 제조사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이다.
특히 DSLR와 동급의 센서가 장착되면서 화질과 휴대성을 동시에 갖춘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소니코리아는 22일 렌즈교환식 디지털카메라 ‘알파 NEX-C3’<사진>를 출시하는 마케팅 전략 발표회를 가졌다. 무게는 225g으로 앞서 선보인 NEX-3(239g)와 NEX-5(229g)보다 각각 14g, 4g 가볍다. 현재로선 이 제품이 세계 최소형ㆍ최경량 미러리스 카메라다.
소니코리아 마케팅팀 이준렬 과장은 “최경량에다 DSLR와 같은 크기의 대형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휴대성은 물론 극상의 화질을 충족시키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파나소닉코리아는 오는 8월 GF1, GF2의 후속 기종인‘루믹스 GF3’를 선보일 예정이다. GF3의 무게는 222g으로, 이는 NEX-C3보다 3g 더 가볍다. 제품 크기도 107.7×67.1×32.5㎜로 8월 출시되면 최경량ㆍ최소형 기록이 다시 깨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에는 1210만 화소 라이브 MOS 이미지 센서와 비너스 엔진 FHD 이미지 프로세서, 3인치 터치스크린 등이 탑재됐다. 초당 3.8장의 연사 촬영을 지원하며, 동영상은 1920×1080 60i의 풀HD 촬영이 가능하다.
올림푸스도 하반기 ‘PEN’의 초소형 모델인 ‘PEN Mini’(E-PM1)를 전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 역시 하이앤드급 콤팩트 카메라인 ‘ZX-1’과 동일한 수준으로 크기를 대폭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또한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인 ‘NX20’과 ‘NX200’을 준비 중이며, 전작보다 크기와 두께를 대폭 줄여 휴대성을 더욱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