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1단계 아파트단지 내 상가가 예정가보다 최고 3배 정도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또한 이달 입찰이 실시된 수원 호매실, 인천 서창 등의 경우도 낙찰률이 300%대를 넘는 등 총 90개 점포 입찰에 320억원의 뭉칫돈이 몰려드는 등 LH(한국토지주택공사) 단지내 상가가 부동산 투자의 핵으로 급 부상하고 있다.

23일 LH에 따르면 전일세종시 첫마을 1단계 상가 개찰 결과, 80억원대 상가 분양에 160여억원이 몰렸다. 23개 상가에 609명이 입찰해 평균 2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A-1블록에선 예정가격 4억4840만원인 110호가 10억50만원에 낙찰됐고, 예정가 3억8800만원이었던 111호는 10억1200만원에 팔렸다. 가장 낮은 예정가인 2억4582만원의 101호는 4억2100만원에 낙찰됐다.

A-2 블록은 예정가 6억5500만원의 107호가 13억1899만원에 팔렸고 111호는 9억600만원, 112호는 9억2400만원에 낙찰돼 예정가의 3배에 가까운 가격으로 낙찰됐다.

세종시에선 2012년 첫마을 아파트가 가장 먼저 입주를 시작하는데다, 1단계 공급 가구수가 2242가구에 달해 입주민들 만으로도 상가 수요층이 충분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며 청약 경쟁이 치열해졌다.

한편 이달 공급된 수도권 수원 호매실 3개단지와 인천 서창 2개 단지에서도 각각 80억 3525만원, 67억 6679만원이 유입되며 100% 분양을 끝냈다.

이로써 이달 실시된 LH 단지내 신규 공급상가 총 6개 지구 93개 점포(특별공급분 제외) 중 90개가 낙찰돼 96.7%의 낙찰률을 기록하게 됐다. 유입된 투자금만도 320억원에 달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부동산 장기 침체에도 불구, LH 단지내 상가는 안정성이 검증 된 상품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관심이 높다”며 “당분간 안정된 투자가 가능한 LH 단지내 상가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