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주춤한 가운데 월지급식인 삼성스마트플랜실버펀드의 설정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23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펀드는 운용전략에 따라 ‘삼성스마트플랜실버Q펀드’, ‘삼성스마트플랜실버K펀드’, ‘삼성스마트플랜실버대표주펀드’ 등으로 나뉘며, 각각 495억원, 488억원, 26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지난 2월 18일 설정된 지 4개월여 만이다.

‘스마트플랜실버Q’와 ‘K’는 다양한 금융공학기법을 활용해 주식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고, ‘스마트플랜실버대표주펀드’는 우량주와 채권에 분산투자한다. 다만 예금과 달리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원금에서 분배금이 지급된다.

홍융기 삼성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장은 “우리나라보다 노령화가 먼저 진행된 일본에서는 이미 2003년부터 월지급식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전체 펀드 개수의 64% 정도를 월지급식 펀드가 차지할 정도로 노후대비용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채권에 투자하는 ‘AB월지급식글로벌펀드’에 연초 이후 25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브라질국채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브라질국채 월지급식’ 상품에도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