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시한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동계와 경영계가 대립으로 일관하고 있다.
노동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근로자 평균임금 절반수준(25.2%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경영계 역시 올해도 ‘동결’로 맞서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최저임금을 심의ㆍ의결해야 하지만 최저임금위원회 내 노동계와 경영계 위원간 의견 대립이 심하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내년 최저임금은 2011년 노동자 평균임금의 50%에 해당하는 시급 5410원으로 인상돼야 한다. 현재의 4320원은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그러나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시간당 4320원으로 동결하자고 요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등 13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도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 등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협의회는 “대기업의 사업영역 침해 및 내수부진으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내년도 최저임금은 동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