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서치는 스마트폰으로 거리나 사물을 비춰 주위의 상점이나 사물의 정보를 보여주는 영상 인식 검색 앱으로, 현재 해외 사용자들을 포함해 260만명 이상이 쓰고 있다.
스캔서치 2.0은 사물을 단순히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물 및 장소에 대한 정보를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영상 인식 기반의 사물 체크인 기능은 ‘구글 고글스(Google Goggles)’ 등의 영상 인식 서비스에서도 제공하지 않는 세계 최초의 기능이라고 올라웍스 측은 설명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검색한 사물과 장소에 대한 의견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예컨대 서점에서 스마트폰으로 책을 비춰, 그 책을 읽은 친구가 남긴 정보를 보거나 친구에게 책을 빌려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올라웍스 류하나 기획팀장은 “스캔서치가 영상을 통한 검색 서비스로서의 가치를 가지려면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전의 스캔서치는 사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으나, 스캔서치 2.0에서는 영상 인식 및 증강현실 기술로 좋아하는 장소나 상품에 대한 의견을 재미있게 나눌 수 있게 되었고, 그렇게 모아진 의견들은 다른 사용자가 검색을 했을 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캔서치에 특화된 증강현실 광고 플랫폼도 함께 개발됐다. 광고주들은 특정 위치 및 상품에 맞는 광고를 보여줄 수 있고, 사용자는 현재 자신이 있는 곳에 대한 혜택이나 좋아하는 상품과 관련된 쿠폰 등의 할인 정보를 쉽게 받아볼 수 있다. 또한 광고 이미지 자체를 이미지로 인식할 수 있어 QR코드 등을 삽입하지 않고도 이미지 인식만으로 보다 쉽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올라웍스의 이구환 대표는 “앞으로 카메라로 비춰 정보를 볼 수 있는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고, 사용자들이 원하는 풍부한 검색 정보를 더하여, 카메라로 비추는 모든 대상에 대한 정보를 자동으로 찾을 수 있게 하는 올라웍스의 비전을 스캔서치를 통해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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