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자원부국인 러시아 사하공화국 수도 야쿠츠크시에 비즈니스 센터를 세우면서 추진 중인 사업에 속도를 낸다. LG상사는 23일 야쿠츠크시에서 LG사하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사하공화국은 러시아연방 중 최대면적을 보유한 자치공화국으로 석유, 석탄, 철광석, 다이아몬드 등 각종 천연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된 자원부국이다. 특히 러시아가 지난해부터 사하공화국 지역 자원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LG상사는 지난 2007년 10월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쉬티로프 사하공화국 전 대통령과 ‘남야쿠치야 종합개발 프로젝트’ 추진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으며 현재 사하공화국에서 유연탄광, 화력발전, 수처리, 송배전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준공식에는 하영봉 LG상사 사장과 보리소프(Borisov) 사하공화국 대통령, 자볼레프(Zabolev) 야쿠츠크 시장 등 사하공화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하 사장은 축사를 통해 “LG상사는 사하공화국 지도자들과 공유한 장기적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할 것”이라며 “LG사하센터가 사하공화국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활성화하는 장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LG사하센터는 사하공화국에서 최초로 한국기업이 지은 건물이다. 연면적 6150㎡에 총 8층의 비즈니스 전용 건물로 야쿠츠크시 중심가에 위치해 있다. LG상사는 사하공화국에서 증대되고 있는 상업용 건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2008년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LG사하센터 건설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상화 기자 @sanghwa9989> sh9989@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