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기업지배구조 종합 대상에 POSCO(005490)가 선정됐다. 유가증권시장 부문 기업지배구조 최우수 기업엔 KT&G(033780), 코스닥 시장에선 다음(035720)이 꼽혔다.
기업지배구조원(원장 강병호)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대상에 POSCO, 최우수기업에 KT&G와 다음을 비롯해 총 7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부문 지배구조 우수기업에는 KB금융지주와 하이닉스 반도체, 코스닥 부문 우수기업에는 안철수연구소와 에스에프에이가 꼽혔다.
기업지배구조원 측은 POSCO의 대상 선정 이유에 대해 “기업지배구조헌장과 임직원 윤리규정을 공시, 정기주총 개최시 주총관련 사항을 4주전에 통지함으로써 주주권리 보호 및 행사 편의성을 제고하는 등 지배구조 평가 모든 영역에서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초 올해 평가부터 지배구조 뿐 아니라 EㆍSㆍG(환경ㆍ 사회ㆍ지배구조) 평가모형에 따른 종합적인 평가 결과를 내놓겠다는 지배구조원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올해 기업지배구조 등급 역시 사실상 지배구조에 대한 평가만으로 이뤄진 것이다.
강병호 기업지배구조원장은 “이번 평가는 지배구조 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부문까지 감안한 첫 평가”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환경, 사회 부문 등급 발표 여부는 위험해 좀더 검토하고 나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번 시상은 지배구조 평가를 기본으로 했고, 사회와 환경 평가 부문에서 평균 이하인 B- 이하 기업만 제외토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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