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연내 분사할 플랫폼 자회사로 옮기는 직원에게 기본급의 400% 수준의 보너스를 주는 등 인센티브를 줄 전망이다.
2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하성민 총괄 사장과 서진우 플랫폼부문 사장은 전날 사내 방송을 통해 “오는 10월1일 플랫폼 사업 부문을 별도의 자회사로 분사할 방침”이라고 밝힌 후 “신설 자회사로 가는 직원에게는 격려금 차원의 400%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하 사장 등이 직접 나서 사내 방송으로 이같은 방침을 밝힌 이유는 최근 분사에 대한 소문으로 불안에 떠는 직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다. 해당 임원이 직접 나와 직원들에게 분사에 대한 회사의 방침을 명확히 설명하고 직원들의 궁금함을 질의응답을 통해 해소하면 뒤숭숭해진 회사 분위기가 안정될 것이라는 게 SK텔레콤의 복안이다.
하 사장 등은 분사에 따른 인력 이동과 관련, “본사에서 플랫폼 자회사로 가는 인원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자회사에 모든 권한을 위임해 스피드한 조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로 가는 직원의 본사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과거 SK텔레콤에서 분사한 넷츠고가 라이코스와 합병해 SK커뮤니케이션즈로 전환되면서 넷츠고 직원이 본사로 복귀한 사례가 있었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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