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뚜레쥬르에 이어 파리바게뜨도 빵값을 최고 두자릿수 인상한다. 23일 파리바게뜨는 24일 부터 찹쌀도넛, 우유식빵, 고구마파이 등 60여종의 빵 제품에 대해 판매가격을 평균 9.2%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가격 인상되는 제품은 60여종으로 전체 취급품목 690여종의 10%에 가까운 규모다.
이에 따라 800원하던 찹쌀도넛은 900원으로 12.5% 오르고, 고구마파이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인상폭이 8.3%에 달한다. 1900원하던 우유식빵은 5.3% 상향조정된 1900원을 줘야 사먹을 수 있게 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지난 3년간 밀가루, 계란, 설탕 등 빵의 주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부담을 크게 느껴왔다”며 “그동안 가격 부담을 자체적으로 흡수해 왔지만 전방위적 물가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빵 값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CJ뚜레쥬르도 지난 15일 빵 28종의 소비자 가격을 평균 8% 올렸다. 당시 CJ뚜레쥬르는 빵 7개 품목은 10~16% 가까이 인상했고, 나머지 21종은 10% 가까이 인상폭을 적용했다. 국내 베이커리업계 1,2위 업체인 파리바게뜨와 CJ뚜레쥬르가 줄줄이 빵값을 올리면서 크라운베이커리 등 나머지 업체들도 가격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