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매각규모가 24일 결정된다. 시장에서는 저축은행들이 캠코에 넘길 PF 부실채권이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전체회의를 열어 저축은행 PF 부실채권 매각 규모를 심의·의결한다.
공자위 의결에 따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금융감독원의 실태조사 결과 부실로 판명된 PF 채권을 할인매입하게된다. 캠코는 부실채권 매입을 위해 현재 구조조정기금 3조500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저축은행들이 캠코에 넘길 PF 부실채권이 2조원에 이르고, 할인율을 적용하면 실제 투입되는 구조조정기금은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관련,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부실채권 매각규모와 투입되는 구조조정기금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유동적”이라며 “이날 공자위 회의 때 확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와 금감원은 지난 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89개 저축은행의 PF 사업장 468곳에 대한 서면조사와 현장조사를 통해 사업성을 점검했다. 당국은 점검 결과 사업장을 4단계로 분류, 사업이 지연되고 사업성이 부족한 ‘부실우려’와 사업추진이 어려운 ‘부실’ PF는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저축은행 PF 부실채권 매각이 결정되면 2008년 12월(5000억원), 2009년 3월(1조2000억원), 2010년 6월(3조7000억원) 이후 4번째로 매각이 추진되는 것이다.
<윤재섭 기자 @JSYUN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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