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광고 시장 성장세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음, NHN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저평가된 상황이어서 투자 매력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23일 최병태 HMC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인터넷 광고 성장률이 10%대에 머물 것이라는 시장 조사기관들의 예상과 달리 지난 1분기 NHN과 다음의 광고 부문은 전년 대비 20.0%, 37.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검색 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등이 날이 갈수록 늘면서 2분기를 비롯 하반기에도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다음은 온라인 광고 성수기를 맞아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IFRS 연결 기준 다음의 2분기 매출액은 10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 수준으로 업종 내에서는 저평가된 상태다.
NHN 역시 꾸준한 성장세에 비해 주가는 연초 대비 13% 떨어진 수준이다. 키움증권은 NHN의 2분기 실적이 매출액 5234억원, 영업이익 1781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인 5195억원, 1704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NHN의 PER은 16배 가량으로 지난 2009, 2010년 20배를 넘겼던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병태 연구원은 “인터넷 광고 시장 성장성 등을 감안하면 NHN의 시장에서의 소외는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 불안정한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은 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