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12개국 공무원이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배우러 방한한다. 우리나라가 적어도 아시아에선 금융정책의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제6차 아시아 중견 공무원 대상 금융정책 연수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 8개국과 몽골, 키르기즈스탄 등 중앙 아시아 4개국 공무원이 연수에 참여한다. 총 24명으로 각국 재무부와 중앙은행에서 근무하는 엘리트 관료들이다.
이들은 한국의 금융제도, 금융산업 발전과정, 금융위기 극복 경험 등을 배운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국내 금융 유관기관도 방문한다. 자동차, 조선 등 산업시설 현장도 시찰할 예정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금융제와 금융산업에 대한 아세안, 중앙 아시아 공무원의 이해도를 높여 이들 국가에 대한 금융 인프라 지원에 호의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 아시아 자원부국들과의 에너지 협력 외교 기반 구축, 국내 금융인프라의 해외 지원 기회 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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