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희범)는 24일 제158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기업단위 복수노조 허용 이후 산업현장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경영계 차원의 준비방안을 논의했다.
이희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복수노조 허용은 이제 더 이상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으며, 최근 양대 노동단체는 정착단계에 이른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를 무력화시키고 교섭창구 단일화를 반대하면서 노조법 전면개정을 주장하고 있고 야당은 물론 여당도 일부 이에 동참하고 있으나 현 시점에서 법 개정 논의는 산업현장의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며 사실상 노동법 개정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 회장은 또 “이제 경총과 기업들은 보다 긴밀히 협조해 복수노조 시대에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총은 기업단위 복수노조 허용 이후 단체교섭창구단일화 제도의 정착과 회원사들의 안정적 교섭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복수노조 대응 특별 단체교섭지원단’을 구성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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