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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BSI 기준치 턱걸이…5분기째 하락세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기업경기전망 역시 겨우 기준치를 넘겼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137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발표한 ‘2011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103’이었다. 이는 경기전망의 기준치인 100에 근접한 수치로, 지난 2010년 2분기 최고치인 ‘128’을 기록한 이후 5분기째 하락하고 있다.

올해 경기지수의 실적치를 살펴보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95’, ‘94’를 기록해 체감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유럽재정위기, 미국경제 둔화, 중국경제 긴축, 일본대지진 등으로 세계 4대 경제권이 모두 불안한 모습이고, 국내 경제 역시 건설경기 등 내수침체, 가계부채 확대, 물가불안 등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4분기에는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대기업, 중소기업 간, 수출ㆍ내수기업 간 양극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3분기 대기업 BSI는 ‘126’을 기록해 2분기의 ‘119’보다 높아진 반면, 중소기업은 2분기 ‘107’에서 ‘101’로 하락했다. 수출기업 또한 2분기 ‘108’에서 ‘115’로 상승한 반면, 내수기업은 ‘108’에서 기준치인 ‘100’으로 떨어져 내수침체 우려를 뒷받침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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