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업종별 이익단체와 산하기관들에 국내 휴가를 권고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내수 활성화에 보탬이 되자는 취지에서다.
26일 지경부에 따르면 윤상직 지경부 제1차관은 최근 20여개의 업종별 단체와 20여개의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올해 휴가철에는 해외관광출국자 사상 최대와 같은 뉴스를 보지 않았으면 한다”며 “가능한한 해외보다는 국내 휴가를 즐기자”고 말했다.
또 각종 회의 역시 글로벌 경영 등을 명분으로 외국에서 열지 말고 국내에서 열어 지경부 관련 기관들이 내수 활성화에 앞장서자고 덧붙였다
윤 차관은 아울러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자기혁신에 매진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2009년 극심한 침체 때보다는 낫지만, 내수가 수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은 사실”이라며 정부가 내수 활성화에 관심을 기울고 있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부는 현재 중소기업, 서민, 자영업자들이 체감할 수 있되, 대체로 직접적인 세제 혜택 같은 것은 배제하는 내수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중경 지경부 장관도 지난 19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여름 휴가를 충분하게 보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조현숙 기자/newe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