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27일 구직자 1428명을 대상으로 ‘가장 입사하고 싶은 외국계 기업’을 조사한 결과, ‘구글코리아’가 16.7%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애플코리아’(10%), 3위는 ‘유한킴벌리’(6.4%)였다. 뒤를 이어 ‘한국쓰리엠’(6.2%), ‘나이키스포츠’(4.3%), ‘홈플러스’(3.6%), ‘르노삼성자동차’(2.7%), ‘스타벅스커피코리아’(2.7%), ‘BMW코리아’(2.7%), ‘한국씨티은행’(2.4%)이 10위권에 들었다.
선호하는 이유는 기업별로 차이를 보였다. 구글코리아, 유한킴벌리, 한국쓰리엠,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근무 분위기, 조직문화’를 첫 번째로 꼽았다. 애플코리아, 나이키스포츠, 르노삼성자동차, BMW코리아는 ‘대외적 평판, 인지도 등 기업 이미지’를, 홈플러스, 한국씨티은행은 ‘높은 연봉’을 선호 이유로 선택했다.
이와 함께 구직자들은 외국계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우수한 어학능력’(51.5%)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해외문화 등 글로벌 감각’(11.5%), ‘성실함과 열정’(10%), ‘학벌’(7%), ‘인턴 등 직무경험’(6%), ‘직무관련 자격증’(4.1%), ‘전공 및 학점관리’(2.7%), ‘각종 사회활동 경험’(2.1%) 등의 응답이 있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능력에 따른 적절한 보상과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 때문에 외국계 기업을 선호하는 구직자들이 많다. 하지만 성과에 대한 압박이 크고 문화적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성향과 맞는지를 먼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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