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매출 500대 기업의 신입사원 경쟁률이 평균 58대 1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27일 올 상반기에 채용을 실시한 국내 매출 500대 대기업 중 조사에 응한 167개사를 대상으로 대졸 신입사원 입사경쟁률을 파악한 결과, 8373명 모집에 총 48만3932명이 지원해 평균 5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인크루트가 실시한 같은 조사의 57대 1과 비교해 소폭 오르기는 했지만 거의 비슷한 수치다.
특히 유통무역 업종에 속하는 한 기업은 5명 모집에 총 5200명이 지원해 104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포별로 나눠보면 10대 1이상~50대 1 미만(42.5%)이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50대1 이상~100대 1 미만(21.6%), 100대 1 이상~200대 1 미만(17.4%), 200대 1 이상(10.2%), 10대 1 미만(8.4%)으로 이어졌다.
입사경쟁률을 기업의 매출액 순위에 따라 살펴보면 1~50위(61:1), 51~100위(46:1), 101~200위(59:1), 201~300위(59:1), 301~400위(61:1), 401~500위(58:1) 등으로 나타나 순위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업종별로는 양상이 달랐다. 유통무역(168:1)과 기타제조(110:1)는 평균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나타냈고 물류운수(95:1)가 그 뒤를 바짝 좇으며 높은 경쟁률군을 형성했다.
그 밖에 석유화학(69:1), 기계철강중공업(60:1), 자동차(59:1)는 평균을 웃돈 반면, 금융(55:1), 식음료(51:1), 건설(49:1) , 전기전자∙IT(35:1) 순으로 나타났다.
제약(28:1)은 이번 조사에서 평균 경쟁률이 가장 낮은 업종으로 집계됐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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