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일본, 미국, 중국 등 다양한 국가와 업무협약을 통해 국제 물류 서비스 공조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한진은 지난 2월 일본 사가와글로벌로지스틱스와 한ㆍ일간 국제택배, 한ㆍ일ㆍ미ㆍ중 4개국 특송화물 공동판매와 포워딩· 창고· 트럭킹 서비스 등 물류 전반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한국, 일본 양국에 주재원이 각각 상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중국, 홍콩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는 중이다.
한진 미주물류지점에는 주재원이 상주해 현지에 진출한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히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양사의 공조체제를 기반으로 최근에는 온라인 구매대행업체의 미국발 일본행 물량을 유치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한진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원활한 서비스 운영을 위해 업무 포로세스를 표준화하는 작업 등을 지난 1일부터 시작했다. 즉, 한진이 국제 운송을 담당하면 일본 내 배송은 사가와에서 전담하는 식이다. 양사는 7월부터 일본발 미국행 운송네트워크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홍콩, 중국, 베트남 등에서도 양사는 지역별 거점을 활용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중국발 한국행 물량에서도 사가와와 한진이 업무를 분담해 담당하게 된다.
한진 관계자는 “차별화된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고객의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수준의 경쟁력으로 해외 특송사와 경쟁하는 토종 특송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