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국내 최초 와이브로 4G 데이터 기반 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MVNO)‘인스프리트’와 선불 MVNO 사업자 ‘에스로밍’ 등 2개 사업자와 협약을 맺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KT와 MVNO 사업 계약을 맺은 사업자는 총 8개로 늘어났다.

인스프리트는 모바일 인프라 솔루션 기업으로, 태블릿PC 제조사인 엔스퍼트 등을 자회사로 갖고 있다. 네트워크인프라,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디바이스 등 자사의 핵심 역량을 이용해 ‘데이터’와 ‘서비스’ 중심의 MVNO 사업을 펼칠 예정이며 특히 국내 MVNO 사업자 중에는 최초로 와이브로 4G 데이터망을 활용한다. 요금은 데이터량(GB)에 따라 1만5000원에서 8만원까지로 돼 있다.

인스프리트는 고객의 사업과 상황에 맞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으로, 교육이나 유통, 엔터테인먼트,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사업 분야의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교육업체들이 보유한 온라인 콘텐트 및 회원 정보 등을 스마트 디바이스에 구현해 방문교사들과 회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편리하고 효율적인 교육환경을 실현할 수 있다.

선불 MVNO 사업자인 에스로밍은 2008년부터 인천 공항에서 로밍 및 렌탈 사업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인 대상 선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5개 국어 상담 및 다국어 CS센터 운영, 대사관 및 관계 기관 연계 서비스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스로밍의 MVNO 요금제는 기본료 9000원에 초당 1.5원(음성)이 부과된다. 이로써, KT는 작년 8월 처음 출범한 프리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 등을 비롯, 총 8개의 MVNO 사업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현재 총 MVNO 가입자는 약 27만7000명에 이른다. KT의 MVNO 사업자들은 기존 통신사보다 약 15~30% 저렴한 요금제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곽봉군 KT 개인FI본부 무선인큐베이션담당 상무는 “KT는 계속해서 MVNO 사업 파트너를 확보하고, 상생 발전을 위한 지원 정책을 확대하는 등 MVNO 사업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