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하따 라자사(Hatta Rajasa)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유연탄광산 개발, 생명보험사업 신규 진출, 인프라 건설, 태양광과 바이오산업과 관련된 투자 및 협조를 구했다.
김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플러스 성장을 구가하고, 지난해 주가지수 성장률이 46%로 아시아 국가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 국가의 투자 진출이 가장 활발하고 투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국가”라며 인도네시아 투자에 대한 의욕을 밝혔다.
 |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하따 라자사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을 만나 사업 신규 진출 등에 대해 투자와 협조를 구했다. |
김 회장은 이어 “한화는 인도네시아 중부 칼리만탄 지역의 난또이 유연탄 개발사업에 진출해 있고, 한국에 운영하고 있는 두개의 발전소가 인니 석탄을 전량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로 유연탄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며 “외국 기업이 유연탄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데 유리한 투자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하따 라자사 장관은 “리조트 사업에 장점을 가진 한화가 자카르타에서 1시간30분 떨어진 2000㏊ 규모의 롬복리조트 투자와 칼리만탄 지역과 남부 수마트라 지역의 탄광 개발 및 인프라 건설 투자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한화가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결정하면, 진출에 필요한 각종 지원 및 세금 혜택을 주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같은 날 뿌르노모 유지안토르 국방장관을 만나 한화의 방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전투체계 현대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상화 기자/sh9989@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