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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증시 안갯속…한국 IT株 유망”
보스자산운용 양 펀드매니저

中증시 고평가 급등 어려워

금융위기전 수준 회복 난망

LG·삼성 경쟁력 높아

한국투자 확대 긍정적




“중국 증시는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 반면 LG, 삼성 같은 한국의 IT기업이 일본을 넘어 매우 경쟁력이 있다. 하반기 특히 평면TV와 스마트폰, 2차전지 부문이 상당히 유망하다고 본다.”

운용자산 20조원으로 중국 자산운용업계 4~5위 규모인 보스자산운용의 리우 양(Liu Yang) 펀드매니저는 30일 헤럴드경제와 단독 인터뷰에서 “중국에 돌아가면 동료 매니저들에게 LG전자와 같은 우수한 한국 기업들을 추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스운용에서 우리나라의 국민연금에 해당하는 국가사회보장기금의 운용을 맡고 있다. 기금 성격상 해외 투자는 하지 않지만 보스운용이 QDII(적격 국내기관 투자자)를 가진 만큼, 다른 담당 매니저에게 한국 투자 확대를 추천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중국 증시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양 펀드매니저는 “7월부터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다소 내려가긴 하겠지만 5~6%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문제가 단기간 내에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임금 인상, 천재지변 등 내부 요인과 원자재 가격 상승, 미국 양적 완화 등 외부 요인을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중국 증시의 고평가가 심해 앞으로도 1~2년 내 폭발적인 주가 상승은 어렵고,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회복은 상당 기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해외 기업들의 중국 증시 상장이 잇따름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중국 주식 가격이 내려갈 것이다. 예를 들면 LG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인 데 비해 중국 기업은 PBR가 보통 배”라고 설명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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