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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은퇴 이상형 2위는 이순재, 1위는?
20~50대 직장인들이 가장 이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굴까. 그리고 은퇴 후 어떤 삶을 계획하고 있을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은퇴 후 배우자와 함께 192개국을 여행한 이해욱 KT 전 대표와 정년 없이 왕성하게 활동 중인 탤런트 이순재씨를 가장 이상적인 은퇴생활의 롤모델로 꼽았다.

하나HSBC생명이 최근 SK마케팅앤컴퍼니의 소비자리서치패널 틸리언과 ‘직장인 노후준비 실태’에 대해 공동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국내 거주 1000명의 20~50대 예비 은퇴자,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에 걸쳐 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국내 직장인들이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노후 생활은 바로 배우자와 세계 여행을 가는 것이었다. ‘정년 이후 가장 이상적인 삶을 살고 있는, 은퇴 생활의 롤모델로 삼고 싶은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 38.8%가 배우자와 함께 세계 여행한 이해욱 KT 전 대표를 꼽았다. 이 전 대표는 공직에서 은퇴한 뒤 여행가로 변신해 전세계 192개국 땅을 모두 밟은 최초의 한국인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어 정년 없이 일하는 배우 이순재 씨가 27.6%로 2위를 차지했다. 이순재 씨는 은퇴를 목전에 둔 40~50대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20~30대는 40% 이상이 이해욱 씨를 롤모델로 꼽았지만, 40~50대에서는 이순재씨가 1위를 차지했다. 그 외 답변으로는 국제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김혜자(11.6%) 등의 순이었다.

또한 직장인들은 만족스러운 노후 생활을 위해 필요한 은퇴 자금으로 얼마를 생각하고 있을까.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만족스러운 은퇴생활 자금은 응답자의 34%가 3~5억원 정도라고 답했다. 이어 25.3%가 1~3억 원이라고 응답했다. 이 같은 수치는 ‘은퇴 자금으로 최소 10억 원은 필요하다’고 제시하고 있는 일부 경제연구소나 금융사 등의 연구자료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10억 원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8%에 불과했다.

이어 자신들의 예상 은퇴 나이를 묻는 질문에는 29.5%가 56~60세를, 이어 61~65세가 25.9%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은퇴 후 재취업을 희망했으며, 재취업에 대한 의지는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매우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노년층 일자리 확대 정책이 절실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아울러 노후 준비는 82.3%가 불만족하다고 답했으며, 노후준비를 못한 이유는 2·30대는 ‘내집 마련’때문이었고, 4·50대는 ‘자녀 뒷바라지’로 저축할 여유가 없었다고 답했다.

노후 생활을 위협하는 고민꺼리로는 질병 등 건강 악화가 36.7%로 가장 많았으며, 소득수준의 하락(27.8%)순이었다. 또한 비경제활동, 사회활동 축소로 인한 공허함이라는 답변도 무려 25.8%나 됐다.

<김양규기자 @kyk7475>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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