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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랜만에 웃은 효성, 한달새 16%↑
효성(004800) 주가가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못난 자회사인 진흥기업 부실로 인해 지난 1분기 코스피 상승장 속에서 왠만한 화학, 섬유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릴 때에도 효성만은 유독 지지부진했다.

최근에는 확실히 달라진 흐름을 보이고 있다. 탄소소재 투자 발표 이후 미래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진흥기업 부실 악재를 털어낸 탓이다.

하반기 첫날 주가는 9만2600원으로 전일 보다 800원(0.87%) 올랐다. 지난달 1일 종가(7만9800원)와 비교하면 한달새 16%가 상승했다. 그리스 재정위기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불안해지면서 이 기간 주요 화학 종목에서 투자자들이 떠났던 데 반해 효성에는 오히려 기관투자자들이 돌아왔다.

거래량이 터진 날은 지난달 14일. 3년여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중성능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발표한 날이다.

효성이 개발에 성공한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무게는 5분의 1로 가볍고 강도는 10배 이상 높아 항공우주, 자동차 등의 산업에 유망한 신소재다. 효성은 2013년까지 전북 전주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짓는다.

비슷한 시기에 일본 도레이가 경북 구미에 2022년까지 탄소섬유 생산시설에 모두 1조36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탄소섬유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한편 효성은 2분기 실적 호전 종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KTB증권은 1일 보고서에서 효성의 2분기 영업이익은 1369억원(IFRS 연결기준)으로 1분기보다 209.8%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유영국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 영업실적은 저원가 수주 물량 해소 추세를 감안해 3분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4분기 이후 본격적인 흑자 전환이 예상돼 동사의 실적 모멘텀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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