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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한국, 일본 꺾고 국가대항전 밀리언야드컵 우승
한국이 일본을 꺾고 국가대항전인 밀리언야드컵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3일 김해 정산 골프장(파72…715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싱글 스트로크 매치플레이에서 9번째로 나선 김경태(신한금융)이 후지타 히로유키와 비겨 0.5점을 따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10번째 선수로 출전한 양용은(KB금융)은 가타야마 신고를 여유있게 앞서 한국의 우승을 자축했다. 매치플레이서 6승1무3패로 앞선 한국은 최종스코어 11.5점을 획득해, 8.5점에 그친 일본을 2.5점차로 따돌렸다.

둘째날까지 벌어진 포섬과 포볼 매치에서 5대5로 팽팽히 맞선 양국은 마지막날 우승을 놓고 양보없는 격돌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해 1점차로 패배한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나선 한국의 기세가 일본을 압도했다.
 
처음으로 한일대항전에 선발된 최호성이 3언더파 69타를 쳐 4오버파에 그친 오다 고메이를 무려 7타차로 따돌리더니, 박상현(앙드레김)이 소노다 슌스케를 3타차로 꺾었고, 김도훈(넥슨)도 마츠무라 미치오를 꺾어 한국은 3점을 따내며 앞서나갔다. 

일본도 만만치 않았다. 가와이 히루와 다카야마 다타히로가 이승호와 홍순상에 1타차로 승리하더니, 일본의 간판스타인 이시카와 료가 강경남을 2타차로 따돌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뒷문을 책임진 김대현 배상문 김경태 양용은은 듬직했다.

김대현이 곤도 도모히로를 잡아줬고, 배상문도 일본의 차세대 스타인 이케다 유타를 무려 9타차로 제압했다. 승점 10점을 확보한 한국은 남은 김경태와 양용은의 매치 중 1무승부만 거두면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

김경태가 18번홀에서 위기를 맞았으나 파로 막아내면서 69타로 후지타와 비겨 승점 0.5점을 따내 한국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마지막에 나선 양용은은 일본의 자존심 가타야마를 4타차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2004년 승리, 2010년 패배에 이어 다시 승리하며 역대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앞서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 2억원은 지진피해를 당한 일본에 전액 기부된다.

김성진기자withyj2@heraldcorp.com

사진=이번 한국의 우승을 이끈 쌍두마차 양용은(왼쪽)과 김경태/K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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