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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보험 전손처리건수 증가추세..도난건은 다소 감소
자동차보험의 전손처리 건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손처리란, 차량 사고 후 사고 수리비가 차량 가액보다 많아 수리하지 않고 차량 가액(중고시세)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또한 전손처리된 사고 차량은 보험사가 경매 등을 통해 중고매매업자 등에게 판매해 일부 자산을 회수한다.

4일 금융당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FY’2006~FY’2010) 자동차보험 전손처리 건수는 지난 2006년~2008년 3년간 3만건을 유지하다가, 2009년 3만 4000건에 육박한 후 지난해에는 3만 5000건을 넘어섰다.

이 처럼 전손처리건수가 점증하는 원인은 잇따른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로 침수 차량이 증가한데다 고객민원 관리 기준이 강화되면서 보험사들이 전손처리 기준을 다소 완화해 적용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전손처리 사항인 도난차량 건수는 다소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6 회계연도에는 1747건 이었으나, 2007회계연도에는 1511건으로 줄어들더니 FY’2008 1222건, FY’2009 859건으로 조사돼 처음으로 1000건 미만으로 떨어졌다. 지난 2010 회계연도에는 737건으로 크게 줄었다.

한편 보험사들은 전손처리한 차량은 폐차를 시키기도 하나, 경매 등을 통해 일부 중고매매업자 또는 정비업체에 판매해 일부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내부 직원들에게도 전손처리된 차량을 판매했으나, 2000년 중반에 전면금지 돼 현재 도난 차량 등 전손처리 차량은 모두 경매등을 통해서만 판매 처리되고 있다”며 “판매 후 거둬들인 돈은 보험사 자산으로 재적립돼 향후 보험료 인상 요인을 상쇄하는 순기능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규기자 @kyk7475>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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