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지난달 22일부터 1일까지 러시아,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 3개국에 파견한 무역사절단이 266만달러(약 28억원)의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지역에서 얻은 성과인 150만달러보다 100만달러 이상 늘어난 결과다.
사절단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3건을 가계약해 163만달러를 확보했으며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는 43만달러 규모의 가계약 15건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60만달러 규모의 가계약 21건을 체결했다.
구 관계자는 “원풍C&S의 TPO(염가소성폴리올레핀) 지붕방수제가 눈, 비가 잦은 러시아에서 호평받았고, 아이베이지디쓰리의 폐 속 불순물을 제거해주는 늑막배액흡입장치도 눈길을 끌었다”고 밝혔다. 구는 특허기술은 가지고 있으나 국내외에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관내 중소기업을 도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사절단을 파견하고 있다.
올해 선발된 9개 업체를 이끌고 단장으로 참가한 노 구청장은 한국제품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동유럽의 특성을 고려해 각국 상공회의소, 투자청 등을 일일이 방문하며 협조를 요청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