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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시장도 미니열풍에 빠지다
신규 분양시장에서 소형 아파트 인기가 천정 부지로 치솟고 있다. 특히 학군지역을 중심으로 벌써부터 전셋값이 들썩이면서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소형 신규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www.speedbank.co.kr)가 지난 6월 서울에서 분양된 단지들의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삼선SK뷰 85㎡이하의 경우 평균 1.12대 1의 청약경쟁률로 대부분 1순위에서 마감됐다. 그러나 85㎡초과 중대형의 경우 0.19대1의 상대적으로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이 처럼 신규 분양시장에서 ‘소형 강세 & 대형 약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건설사들도 설계변경을 통해 중소형 비중을 늘리고 있는 등 작은 아파트에 대한 열풍이 거세다.

특히 올 하반기 재건축 이주수요와 거래감소 등으로 전세난이 예고되면서 중소형 신규 아파트의 몸값은 더욱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ㆍ재개발에 중소형 물량 ‘풍부’=서울에서 눈여겨볼만한 중소형 분양예정단지들은 대부분 재개발, 재건축 물량에 집중돼 있다. 특히 최근 더 넓은 면적으로 갈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이 중소형에 구입의사를 밝히는 곳이 발생함에 따라 중소형 물량에 대한 희소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 재건축의 경우 후분양일 경우 입주가 바로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역삼동 성보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4~113㎡ 총 400가구 중 3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과 분당선이 도보로 5분 거리이며 도성초등, 진선여중․고등학교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총 265가구 중 전용면적 84㎡ 2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교대역과 강남역을 이용할 수 있고 9호선 사평역도 가까운 편이다. 반포IC와 인접하고 서초로, 우면로, 반포로 및 경부고속도로 등의 도로 접근성도 우수하다. 생활편의시설은 신세계백화점(강남점), 뉴코아아울렛(강남점), 킴스클럽(서초점) 등을 이용 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 동작구 동작동에서 ‘이수 힐스테이트’ 680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하 2층, 지상 8~15층 15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59㎡~147㎡ 30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ㆍ7호선 이수역과 가깝고 동작대로, 올림픽대교, 강변북로를 이용 가능하고 단지 주변에 도보로 통학 가능한 초ㆍ중ㆍ고교가 있고 백화점, 고속버스터미널, 경찰서 등 각종 편의시설과도 가깝다.

▶수도권, 성남ㆍ안양ㆍ부평 등 재개발 물량 ‘주목’=수도권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재개발 물량에 소형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택지지구와 달리 이미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고 교통여건 등이 뛰어난 곳이 있다. 조합원을 제외하면 소형의 경우 물량이 많지 않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 중원구 중동3지구는 LH공사가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사업으로 전용면적 65~114㎡ 아파트 622가구를 지어 이중 170가구가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사업지는 도보권내에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이 위치하며, 30m로 확폭예정인 음촌로 및 중앙로(40m)와 인접하여 교통여건이 양호할 뿐만 아니라 대원근린공원과 인접하여 생활환경이 우수하다. 사업지는 총 40,217.4㎡ 규모이다.

호반건설은 광교신도시 A18블록에서 13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59~84㎡로 구성된다. 사업지는 광교신도시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으로 상업시설과 공공청사가 예정되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교신도시의 경우 추후 2016년 신분당선 연장선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은 공동으로 인천 부평 5구역에 총 1,381가구 중 579가구가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59~114㎡ 이며 단지 인근에 전철 1호선 부평시장역과 부평구청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이 개통되면(2011년 예정) 서울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단지 주위로는 부평 초중고, 부평여고, 개흥초교 등 학교가 밀집해 있고, 부평구청, 도서관, 부평중앙병원, 부평시장이 가까워 이용하기 편리하다.

▶지방, 청약열풍 타고 신규분양 ‘활짝’=지방의 경우 올 상반기 서울, 수도권보다 분양이 더욱 잘되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신규공급이 속속 재개되는 모습이다. 특히 충남의 경우 세종시 민간분양이 올 10월 예정돼 있다. 또 경남, 경북, 광주, 대구, 울산 등 곳곳에서 대규모 공급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7월 초 경남 양산시 물금읍 택지개발지구 14블럭에서 ‘남양산 e편한세상’ 97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고 밝혔다. 지하 1층, 지상 16~25층 14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 270가구, 84㎡A 138가구, 84㎡B 124가구, 84㎡C 296가구, 86㎡D 148가구 등으로 이뤄져 있다. 단지 바로 옆에 2013년 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며 부산 지하철 2호선 남양산역, 양산 시외버스터미널, 남양산 IC, 35번 국도 등 교통 시설과 가깝다. 기존의 다른 아파트에 비해 발코니 폭은 1.5m에서 2m로, 실내 천장 높이는 2.3m에서 2.4m로 각각 늘렸고,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스타일렉(Stylelec)’ 디자인을 적용한다. 확장형 가구의 발코니에는 3중 유리 등 단열 성능이 대폭 강화된 시스템 창호와 신소재 단열재를 설치해 열 손실을 줄이고, 대림산업이 자체 개발한 쌍방향 에너지 관리 시스템도 도입된다.

반도건설은 양산시 물금지구에서 3차 분양에 나선다. 7월 예정으로 전용면적 59㎡ 650가구를 선보인다. 이미 분양을 마친 양산반도 유보라 2차를 최고 11.6대 1, 평균 3.3대 1로 마감한 이후 3차 분양에 나서는 것이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선보인 4.5베이 평면을 내놓을 예정으로 수납공간을 극대화 한 평면설계가 특징이다. 또 단지 내부에는 2개의 광장이 들어설 예정으로 쾌적성을 높일 계획이다.

총 45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당진군 송산면 일대에서는 당진엠코타운 530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총 855가구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11개동 지상 15~21층으로 이뤄졌으며 수요층이 두터운 전용면적 84㎡으로 구성된다. 사업지 주변으로 대규모 쇼핑센터와 대형종합병원이 계획 중에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 세대를 남향 배치했고 상대적으로 동 간격이 넓어 주거 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더샵 센텀포레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은 59~154㎡로 구성돼 있으며, 총 1006가구 규모의 대단지 중 705가구를 일반분양 분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민락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단지 앞 생태하천인 수영강이 흐르고, 뒤편에 친환경 녹지인 백산이 자리 잡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0월 세종시 시범생활권 1-5(L1, M1블록)에 60㎡ 157가구, 85㎡ 833가구, 110㎡ 162가구 총115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민간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분양에 나서는 것이다. 단지 옆에는 정부종합청사가 위치하고 단지 앞에는 61만㎡ 규모의 호수공원(2013년 완공예정)이 조성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65만㎡, 2013년 완공예정)과 국립도서관, 대형마트도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또 L1과 M1 블록 사이에 초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위치해 길을 건너지 않고도 안전한 등ㆍ하교가 가능하다.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는 극동건설이 전용면적 59~112㎡인 총946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사업지는 대구지하철 2호선 서문시장이 도보로 가능한 역세권이며 인근에는 남성초등, 명덕초등 등 교육시설이 풍부하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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