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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크노마트 흔들림 공진현상 때문? “공진 현상이 일어나면 흔들림 클 수 있어”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의 흔들림 현상에 대해 외부 원인으로 인한 공진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

한상환 한양대 건축공학부 교수는 “10분간 상하 진동이 발생한 것은 분명히 진동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모터를 돌렸다든지 지반 침하가 됐을 경우를 가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건물이 흔들리는 것은 공진(건물 자체의 진동수와 외부 원인으로 인한 진동수가 일치)인 경우에 발생하는 것으로, 진동이 증폭돼 평소 흔들림보다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흔히 집안에서 세탁기를 끄면 크게 떨리면서 정지하게 되는데, 이 때 세탁기 진동수와 모터 진동수가 같아진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테크노마트 건물밖으로 대피하는 입주사 직원들

이번처럼 진동이 지속적으로 느껴졌다면, 기계 등으로 외부에서 진동을 유발한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보고,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 교수는 “간헐적으로 진동이 느껴지는 경우는 구조 자체의 문제로 볼 수 있다”며 “구조 내부에서 균열이 생기면서 연속적으로 균열이 확대되는 경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통상 고층 건물에서 진동은 잠깐 느껴지다 멈추지만, 이번처럼 진동이 계속적으로 느껴지는 경우는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진동을 만들어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보았다. 한 교수는 지반이 침하했을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닫은 테크노마트 입주 은행
5일 오전 10시 17분께 테크노마트 내 사무동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돼 입주자 400여명이 대피했고, 관계기관이 오후 2시를 기해 3일간 퇴거명령을 내렸다.

현장에는 입주자 등 사람들이 건물을 빠져나오고 있고, 소방차량과 대원들이 대기중이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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