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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성수ㆍ삼풍사태…테크노마트, 기본 골격 무너져?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복합쇼핑몰 테크노마트가 건물 기본 골격이 무너져내렸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테크노마트는 5일 오전 10시 10분 건물이 상하로 크게 흔들리면서 놀란 시민과 입주민 5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상하 진동이 약 10분 동안 테크노마트 사무동 건물에서 있었던 관계로 건물의 상주인원들이 모두 대피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테크노마트 건물 흔들림 현상의 원인과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관계 당국과 긴급 안전대책회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진단을 종합했을 때 당장 붕괴가 일어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여러 가능성을 다각도로 살펴보면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긴급 안전대책회의에는 서울시 관계자 외에 광진경찰서, 광진소방서, 테크노마트 관계자, 안전진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고층 건물이 상하로 흔들리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견해다. 건물을 지지하는 기초부재 일부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층 건물이 좌우로 흔들리는 것은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일로 바람이 많이 부는 날 63빌딩 전망대에 서면 예민한 사람의 경우 울렁거림까지 느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테크노마트 프라임센터의 진동은 상하로 느껴졌다는 점에서 매우 특이한 사례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해당 시간에는 지진파도 관측되지 않아 상하진동은 건물 내부 이상으로부터 빚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광진구는 이 건물에 대해 3일간의 입주자 퇴거명령 조치를 취하고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속보를 접한 네티즌들도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이디 ‘cassiasun’의 네티즌은 “괴소문인줄 알았는데 퇴거명령 내려졌다고 속보 뜨는 것 보니 무섭고도 아찔하다”고 반응했고, 아이디 ‘bbohea929 ’ 네티즌도 “성수대교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같은 일이 또 생기면 안될텐데”라고 걱정의 목소리를 냈다.

아이디 ‘1004dang’ 네티즌은 “건물이 흔들려 모두 대피하는 상황에서 xx마트 직원들만 광진구청에서 대피명령을 내린 2시까지 대피하지 못하게 했다네요 진짜인가요? 정말 너무 심하네요”라고 말했다.

테크노마트는 프라임그룹 산하 프라임개발이 1998년 지은 지하6층, 지상39층 규모의 건물로 전체면적은 26만㎡다.

2500여개의 전자제품 매장과 패션 매장, 멀티플렉스 극장을 한 곳에 모은 복합 쇼핑몰로, 테크노마트의 성공 이후 비슷한 방식의 복합 쇼핑몰 개발이 유행을 이루기도 했다.

이번에 사람들이 대피한 39층 높이의 프라임센터는 오피스 용도로 사용되며 은행, 증권 등 금융회사와 프라임그룹 계열사, 게임종합지원센터, 벤처기업 등이 입주해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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