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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가 “中, 금리 인상 악재 아니다”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조치에 대해 증권가는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유가와 곡물가격의 하향 안정세로 중국의 물가 불안이 6월을 정점으로 수그러들 것으로 보여 중국의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 국면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가 불안이 6월을 정점으로 안정화될 가능성을 보이는 데다 경기 연착륙을 감안해야 한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가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3분기 중에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인상 기조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수 등으로 중국내 농산물과 축산물 가격 불안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가와 함께 국제 곡물가격의 하향안정 추세가 하반기 물가 상승 압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경기둔화 가능성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다는 점도 추가 금리인상 폭을 제한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리 인상으로 인상 기조는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진단하고, 중국의 긴축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도 “중국의 금리인상은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긴축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되는 만큼 국내 주식 시장의 반등 잠재력은 높아질 것”이라며 “중국 내수소비 관련주의 수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 경기 둔화 우려를 높여 하반기 중국 경제의 경착륙 논쟁을 촉발시킬

것이란 부정적 의견도 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9% 중반의 성장이 가능하겠으나

중국의 강한 긴축이 소비와 투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로존 문제와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과 위안화 절상으로 수출 둔화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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