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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골퍼들 “한식 끝내줘”
“한국 여자선수들이 골프를 잘하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김치를 먹어보니 그 비밀을 알겠다.”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에서 뛰고 있는 미국의 브리타니 린시컴(Brittany Lincicome)·선수의 말이다.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US여자오픈(US Women‘s Open) 참가 선수들의 ‘한식 예찬’이 뜨겁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대회 개막일인 7일 오전(현지 시각) 선수전용식당에서 참가 선수와 가족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김치와 갈비, 비빔밥, 오이소박이, 잡채, 생선전 등 한식을 제공했다.

결과는 대성공.

한식은 250인분이 준비됐으나 행사 시작 3시간 만에 갈비와 김치, 오이소박이는 동이 났다. 김치와 갈비 등을 맛본 선수들은 “내일도 먹을 수 있냐“고 물으며 한국 음식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aT 관계자는 “후식으로 제공한 인삼슬러시와 한국산 배도 외국인들에게 무척 인기가 좋았다”면서 “LPGA 세계랭킹 1위 청 야니 선수는 한국 배를 맛본 뒤 대회기간 중 먹겠다며 따로 싸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행사를 후원한 한국인삼공사는 모든 참가선수들에게 최고급 지삼으로 만든 홍삼엑기스 제품과 미국시장 전용제품인 프리미엄 정차(精茶)를 제공, 한국 인삼의 우수성을 알렸고 aT도 한식 안내책자와 태극선 부채를 나눠주며 한식을 홍보했다.

008년 US오픈 우승자인 박인비 선수는 “미국의 가장 큰 대회에 한식이 제공됐다는 사실에 무척 자랑스럽고 힘이 난다”면서 “앞으로 골프대회에서 한식을 자주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회가 열린 브로드무어리조트의 엘센비어 주방장도 “한국음식을 선수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영광스럽다. 만드는 과정은 다소 생소했지만 앞으로 한국음식을 호텔 주메뉴로 고려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한 aT LA지사의 신현곤 지사장은 “유명 골프선수들이 처음 대하는 한식을 굉장히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면서 “앞으로 골프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연계 마케팅을 추진함으로써 한식과 한국 농식품 홍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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