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알짜 중견건설사 관심둘만
구조조정 후 경쟁력 강화

한라·KCC·계룡건설 등

PER 6~8배 저평가 매력



하반기 해외 수주 모멘텀과 국내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업종에 대한 전망은 밝다. 건설업종 상승을 주도할 삼성물산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빅6’뿐만 아니라 알짜 중견건설사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각 증권사 건설담당 애널리스트는 유망한 중견건설사로 한라건설 KCC건설 계룡건설 코오롱건설 태영 한신공영 등을 ‘Strong 6’로 꼽고 있다.

은행권의 건설사 신용위험평가가 마무리되면서 우량 중견건설사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전망이다. 금융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수조사를 거치면서 부실 사업장으로 판단된 곳은 토지가 경매에 부쳐질 가능성이 큰데, 이는 우량 중견건설사가 토지를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 양도세 완화 등 정부가 부동산경기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도 건설사에는 긍정적이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미분양 해소와 분양시장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중견건설사는 주가수익비율(PER)이 6~8배 수준으로 그간 PF 부실,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대형사에 비해 저평가돼 왔다.

중견건설사 가운데 특히 한라건설 KCC건설 코오롱건설은 모그룹 관련 수주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추고 있다. 한라건설의 경우 하반기 판교 현대백화점 공사 등 범현대그룹 관련 수주가 5000억원 이상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성장성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은데 PER는 6.7배에 불과하다. 메리츠종금증권이 목표 배수 7.6배를 적용한 적정 주가는 3만3800원으로 현 주가 대비 40% 상승 여력이 있다.

KCC건설 역시 KCC 계열 기존 공장 개보수 및 증설, 사우디아라비아 폴리실리콘 공장 등 KCC로부터 공사 발주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건설도 계열사 플랜트 수주 증가로 내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올해 수주는 지난해 대비 86% 늘어난 2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코오롱건설은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9일에만 7.8%가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한신공영과 태영건설은 PF 지급보증 잔액이 각각 1905억원, 1725억원에 불과해 중소형사 가운데는 비교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신공영의 경우 올 하반기 19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꽝짝 발전소 공사 수주와 올해 7863억원 규모의 민간 사업장 착공으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 이후 우량 중견건설사가 시장점유율을 늘려 나가며 실질적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