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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對)정당 메시지 효과전달 위해…” 한달 안돼 국회 다시찾은 문재인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권 대통합의 해결사를 자임하고 나선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0여일만에 다시 국회를 찾았다.

문 이사장은 지난달 2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야권통합 원탁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17일에는 자신이 중추역할을 맡고 이해찬 전 총리 등 재야 시민사회 인사가 자문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야권통합추진기구(가칭 ‘혁신과 통합’)의 제안자 모임 개최를 위해 국회 도서관을 찾았다.

이처럼 문 이사장이 통합 관련된 행사를 연이어 국회에서 개최하는 것은 야5당에 대한 무언의 압력을 가하는 성격이 짙다. 특히 야권의 ‘맏형’인 민주당의 손학규 대표를 문전 앞에서 압박하는 셈이 된다. 아울러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군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두 사람이 통합 이슈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형국으로 비치기도 한다.


모임 관계자는 이날 “지난달 원탁회의에 이어 오늘 제안자 모임을 국회에서 개최하는 것은 통합이 내년 총선과 대선에 승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란 대(對)정당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모임의 제안자로는 문 이사장, 이 전 총리와 더불어 김두관 경남지사, 이창복 민주통합시민행동 상임대표,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제안자 모임에서는 대통합 성사를 위한 민주당의 양보와 희생, 이에 대한 당 혁신을 주문하고 다른 야당에 대해서도 대통합 성사 노력을 당부하는 촉구 선언문이 작성됐다.

한편 이날 손 대표는 대구를 찾았다. 손 대표는 대구 스타디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대회 현황보고를 청취했다. 경남 양산에서 올라온 문 이사장과 일정이 엇갈린 셈이 됐다.

손 대표의 대구 방문은 올 들어 벌써 네 번째다. 손 대표는 지난 1월에도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정책 지원을 약속했고, 3월에는 대구대를 방문해서 반값등록금 실현과 청년실업 해소를 주제로 강연을 벌였다. 6월에는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대구시당 개소식에 연이어 참석했다. 대권 유력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정치적 텃밭’에 연쇄 방문하는 것을 두고 정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편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이틀간 벌인 조사에서는 문 이 사장의 대선 후보 지지율이 5.7%로 박 전 대표(31.5%)에 이어 2주 연속 2위 자리에 올랐다. 손 대표는 4.7%로 3위를 기록했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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