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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선 다한 당신들이 진정한 챔피언이었다
한국육상 새 역사 쓴 김건우

아름다운 꼴찌 투발루

미모의 클리시나‘ 새스타’로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선 비롯 시상대에서 메달을 거는 기쁨을 누리진 못했지만 세계적 스타가 부럽지 않은 대구 스타디움의 별들이 있다.

김건우(31ㆍ문경시청)는 남자 10종 경기에서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쓴 주인공이다. 비록 최종 순위는 17위에 머물렀지만 최종 합계 7860점을 얻어 2006년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7824점)을 36점이나 끌어올렸다.

10종 경기는 이틀 동안 100m와 110m 허들, 400m 등 10개 종목을 소화해야 하고, 이번 대회 출전자 30명 중 8명이 중도포기를 했을 만큼 힘든 철인경기로 불린다.

나이보다 앳된 얼굴의 김건우는 얼짱선수로도 화제를 모았다.

소게라우 투발루(17ㆍ미국령 사모아)는 남자 100m를 일반인보다 느린 15초66으로 뛰어 최하위 기록을 세웠지만 ‘아름다운 꼴찌’로 스타반열에 올랐다. 투발루는 이번 대회 여자 100m 최하위인 미크로네시아 미터 웬돌린(24)의 14초69보다도 느렸다. 하지만 약소국 출신으로 ‘스포츠 정신’을 위해 마지막까지 포기없이 최선을 다한 것이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여자 멀리뛰기에선 미녀스타 다리아 클리시나(20ㆍ러시아)가 금메달리스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그는 성적이 7위(6m50)로 부진했지만 외모만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 지난 2007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2009 유럽주니어선수권, 2011 유럽육상선수권, 2011 유럽 U-23 선수권까지 금메달을 휩쓸었던 세계 최고 실력을 갖춘 선수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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