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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칠성, 세계육상 경보 50㎞ 한국신 세우며 7위 ‘한국 두번째 톱10’입상
‘경보강 세계최강’ 러시아가 대구육상 경보에 걸린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남녀 20㎞를 석권한 러시아는 3일 열린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경보 50㎞에서 신예 세르게이 바쿨린(25)이 3시간41분24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이번 대회 경보에 걸린 금메달 3개를 모두 가져갔다.

지난 6월 3시간38분46초의 시즌 최고기록을 세운 바쿨린은 이날 30㎞까지 2007년 이 대회 우승자 네이선 디크스(호주)에 이어 2위를 달렸다. 그러다 35㎞부터 선두로 치고 나왔고, 이후 독주 끝에 생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쿨린은 특히 4시간에 가까운 레이스 도중 단 한 번의 경고도 받지 않는 완벽한 자세로 무결점 우승을 일궈냈다.

이 종목 세계기록(3시간34분14초) 보유자인 러시아의 데니스 니제고로도프가 3시간42분45초의 기록으로 은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호주의 자레드 탤런트가 3시간43분36초로 동메달을 땄다.

한국의 박칠성(29ㆍ국군체육부대)은 3시간47분13초의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7위로 골인했다.
박칠성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남자 20㎞ 경보에서 6위를 차지한 김현섭(26ㆍ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톱 10’에 진입했다.
박칠성은 20㎞까지 10위권 밖에 머물렀으나, 25㎞ 지점부터 11위로 뛰어올랐고 40㎞ 지점부터 스퍼트를 펼쳐 경쟁자를 두 명이나 따돌리고 7위로 좋은 성적을 냈다. 박칠성은 또 지난 4월 자신이 작성한 한국기록(3시간50분11초)을 3분 가량 앞당기는 한국신기록을 수립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은 세 번째로 남자 10종경기의 김건우(31ㆍ문경시청), 남자 1600m 계주팀이 한국기록을 새로 썼다.
한편 레이스 초반 4위를 달리며 선전했던 임정현(24ㆍ삼성전자)은 25㎞ 부근에서 경고를 세 차례 받아 실격당했고, 김동영(31ㆍ삼성전자)은 3시간51분12초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14위에 올랐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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