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에 대한 여타 증권사들의 눈초리가 매섭다.
잇단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를 쏟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지난 7일 장 마감 이후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규모는 1조 4000억원 규모로, 대형 투자은행(IB)으로서 초석을 다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만 주가는 시큰둥하다.
대우증권 주가는 8일 전거래일 대비 하한가로 추락했다. 매도 잔량이 200만주 이상 쌓여 있다.
경쟁사인 HMC투자증권은 이례적으로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이외 대부분은 국내 증권사들은 대우증권에 대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일부에서 국내외에서 IB사업 확장의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보기도 하지만, 주가나 이익 측면에서는 부정적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증권의 올해 ROE 전망이 9% 수준으로 떨어질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증자대금의 수익창출 효과를 약 900억원으로 추산하면 주당순이익(EPS)이 17% 가량 희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