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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 대승 뒤 저질응원 ‘日지진을 축하?’
한일 프로축구 팀들 간의 시합에서 한국측 일부 축구팬이 동일본 대지진을 거론하며 일본측을 자극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어 일본 구단이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28일 일본 스포츠전문지인 스포니치에 따르면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와 일본 세레소 오사카간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에서 전북 현대측 응원석에 일본어로 ‘일본의 대지진을 축하합니다’라는 내용의 종이 플래카드가 내걸린 것.

일본인 등 2만여명이 숨지거나 행방불명된 3.11 동일본대지진을 거론한 것이다. 일본 선수들을 자극해 경기력을 떨어트리겠다는 의도지만 전세계가 애도를 표한 대참사를 왜곡된 방법으로 응원에 동원한 것은 도가 심했다는 반응이다.

세레소 오사카는 이날 전국 현대에 6-1 대패를 당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이동국은 후반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선전을 펼쳤다. 한국으로서는 기분좋은 승리였지만 일부 몰지각한 팬들 때문에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된 경기가 되고 말았다. 


세레소 오사카는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항의문을 제출했고, 종이 플래카드는 전반전에 철거됐지만 후유증이 남았다.

기사를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 커뮤니티 사이트 2ch에 ‘한국인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세계에 알려야 한다’는 글을 남기는 등 반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

기사를 접한 국내 네티즌들도 흥분했다. ‘bigroseXX’ 아이디의 한 네티즌은 “최근 중국 스포츠 기자들이 허재 한국농구대표팀 감독에게 인터뷰 도중 무례한 질문을 이어간 것을 두고 국내에서 문제가됐듯 한국 역시 일본에게 다를 바가 없었다. 우리부터가 스스로 반성해야한다”고 반응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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