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1700선이 다시 무너졌다.
5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19.75포인트(1.16%) 하락한 1686.44를 기록중이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가 급반등에 성공하면서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반락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전일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Aa2’에서 ‘A2’로 3단계나 하향 조정했다. 장기 자금조달의 위험이 증가했다는 이유에서다.
코스피가 상승 출발하면서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를 키우고기관도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하락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1522억원 매도 우위로 이틀째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일 1700선 회복을 이끌었던 연기금도 275억원 순매도중이다. 개인들만이 2220억원 순매수로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
업종별로는 수주감소 우려로 건설주가 7%가 넘게 폭락하고 있다. 유가하락에 따른 건설사들의 해외발주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면서 대림산업과 GS건설은 거의 하한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