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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銀 노조, ‘론스타 징벌적 강제 매각’ 대규모 집회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판결과 관련, ‘징벌적 강제 매각’을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에 나선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6일 "조만간 전 노조원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라면서 "론스타에 대한 법원 판결과 금융당국의 외환은행 매각 방침, 국정감사 동향 등을 감안해 다음주 초 구체적인 집회 시기와 장소 등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로 피인수 반대 투쟁을 펼쳐온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 7월25일 1000명이 넘는 노조원이 참석한 가운데 고액 배당 반대 투쟁을 전개한 이후 시위 강도를 낮췄다.

그러나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서울고등법원의 최종 판결일이 다가오면서 지난 4일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1인 시위를 펼치고 대국민 홍보전을 강화하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가 대규모 집회를 재개하는 것은 무엇보다 금융당국이 론스타에 대해 ‘조건없는 매각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은행 노조는 ‘론스타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에 대해 경영권 프리미엄을 배제한 징벌적 매각 명령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이와 함께 ‘국부 유출’ 논란도 부각시킬 계획이다. 하나금융과 론스타는 주당 1만4250원이던 당초 인수가를 지난 7월 재협상을 통해 1만3390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5일 종가 기준으로 외환은행 주가는 최초 인수가의 절반 수준인 7080원까지 떨어졌다. 재협상 주가와 비교하면 인수 가격이 2조원 가량 차이난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 관계자는 "우리가 인수 가격 재협상을 요구해도 론스타 측이 받아주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국부 유출에 대한 대국민 여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성기자/@gowithchoi>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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