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의 특수를 강원도가 가장 크게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가 6일 올해 여름 휴가철 국내 숙박업종 취급액을 분석한 결과 강원도는 지난 8월 기준으로 4월과 비교해 96억원이 늘어나 신용카드 취급액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제주도가 20억원, 충청남도가 15억원 각각 늘어 뒤를 이었다.
반면 대전, 대구, 광주 등의 숙박업종은 8월 취급액은 4월보다 다소 적었다.
또 거주지 별로 신한카드 회원의 숙박업소 결제 지역과 총 이용 금액을 성수기(8월)와 비성수기(4월)로 구분해 차이를 살펴본 결과,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 거주자들과 대구 거주자들의 경우, 강원도에서 성수기 이용 금액의 증가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특히 서울 거주자들의 강원도 내 숙박업소 이용 금액은 8월이 4월에 비해 약 41억원, 경기도 및 인천 거주자들은 약 35억원 늘어났다.
이어 서울 거주자들은 제주(11억원) 및 서울(6.6억원)에서, 경기도ㆍ인천 거주자들은 제주(4.6억원), 충남(4.2억원) 순으로 숙박업소 이용액 증가폭이 컸다.
부산 거주자들은 경상남도에서, 대전 거주자들은 충청남도에서, 광주 거주자들은 전라남도에서, 울산 거주자들은 경상북도에서(1억원, 이후 강원/경남 순) 성수기 이용 금액의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역별로 선호하는 휴가지가 다르고, 숙박업종 결제 비중의 편차가 지역별로 나타났다는 것은 흥미로운 결과”라고 말했다.
<하남현 기자 @airinsa> / 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