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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년전의 분양가로 미리 ‘내 집 마련’ 하세요...5년 동안 임대로 살다가 마음에 들면 ‘내집’으로 분양전환
요즘 ‘내 집 마련’의 기준 1순위가 ‘분양가’이다. 입지, 브랜드, 단지 규모 등도 중요하지만, 최근 보금자리주택 등 가격 경쟁력이 높은 물량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변 시세보다 얼마나 저렴한지가 그 집의 가치가 결정이 된다.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존 아파트가격이 많이 떨어졌고, 미분양 아파트도 아직까지 많이 적체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신규 분양되는 물량들의 분양가는 여전히 높아 청약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민간건설업체들이 ‘확정 분양가’로 임대 아파트를 내놓고 있어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확정분양가는 민간임대주택이나 LH 공공임대주택이 임대분양 후 분양전환기간인 5년이 지난 후 분양전환가격을 책정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최근 민간임대에서는 분양전환시점(분양 후 5~10년)에 분양가를 산출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 당시 분양가를 적용하기 때문에 7년 전의 분양가로 책정이 되는 것이다.

특히 확정분양가를 진행하는 민간임대 주택의 경우에는 공공임대와 달라 요즘처럼 시세가 떨어진 상황에서는 메리트가 크다. 공공임대의 분양가 책정은 5년간의 임대거주 후인 분양하기로 결정한 날을 기준으로 감정평가액에 따라 산출이 된다. 즉, 임대기간 동안 집값이 크게 오르면, 그 시세에 분양가가 맞춰지기 때문에 그만큼 리스크가 크다.

하지만 민간임대 아파트는 분양 전환 시 분양가 책정은 입주자 모집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따라서 요즘처럼 집값이 많이 떨어졌을 때 유리하다. 임대기간 동안 집값이 크게 오를 경우, 부담보다는 오히려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최근에는 집값 바닥론 거론이 될 만큼 집값이 크게 떨어졌고, 분양전환 시점이 되는 5년 후에는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라면, 확정분양가 민간임대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별내신도시에서는 유승종합건설이 남양주시 별내지구3-1블록에서 ‘별내 유승한내들’ 민간임대 아파트를 이번 달 중에 공급한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378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가 800만원대로 인근 별내지구 분양가(1000만~1200만원)보다 20~30% 저렴하다. 별내신도시는 남양주 경계선에 자리하고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경춘선 별내역 신설(2012년)과 지하철 8호선 별내역 연장 계획도 진행되고 있어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불암산이 둘러싸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하지만 별내지구에는 아직 미분양 아파트가 많이 적체되어 있다는 리스크가 있다.

김포도시공사가 시행하고 계룡건설, KCC건설, 태영건설, 일성건설이 시공하는 한강신도시 Ab-05블록 ‘계룡리슈빌‘은 전용 74~84㎡ 총 572가구로 구성된다. 평균 840만 원대(최저 810만 원부터)로 분양 중이다. 한강신도시 복합업무지구내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하게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 초ㆍ중ㆍ고교가 인접해 있고, 단지 내 자연수로와 연결된 넓은 중앙광장을 비롯해 남향위주의 주동배치, 자연환기가 뛰어난 맞통풍 구조로 세대별 채광과 조망이 고려됐다. 김포시에서 추진중인 김포도시철도 부분도 전 구간 지하화 하는 것으로 확정 짓고, 2012년 하반기까지 사업실시 계획승인을 얻어 2017년까지 개통을 추진한다.

부영주택은 충남 천안청수 택지개발지구 7블록에 임대아파트 449가구를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분양 중이다. 청수지구는 법원 우체국 세무서 경찰서 등 주요 공공기관이 들어서는 신행정타운으로 개발중이며, 충남도내에서 처음으로 유비쿼터스 도시기반시설도 갖춘다. 충남 최초의 유비쿼터스 도시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한 원스톱 행정타운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라 수혜도 기대된다. 분양가격은 기준층 기준 3.3㎡당 670만원이다. 선시공 후분양 방식이어서 계약과 함께 바로 입주할 수 있다.

또 부영주택은 경북 경산 신대부적택지지구 2-1블럭과 2-2블럭에 전용면적 59㎡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 ’사랑으로 부영‘ 임대아파트 1,2차 880가구를 확정분양가 방식으로 분양한다. 경부고속도로 경산 IC가 가깝고 대구지하철 2호선(대구~영남대)이 연장될 예정이라 교통이 편리하며, 압량초등학교와 영남대가 인접해 있다. 모델하우스는 경산시 계양동 67-4번지에서 4일 문을 열었다. 분양가는 3층 기준 3.3㎡당 500만원이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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