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두달만에 돌아온 우즈…실력은 안돌아왔다
PGA프라이스닷컴 1라운드

2오버파 80위권 밖 ‘부진늪’





이래서야 프레지던츠컵 미국 대표로 제몫을 할 수 있을까?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돌아왔지만, 그의 샷 감각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우즈는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마르틴의 코드벌 골프장(파71ㆍ7368야드)에서 열린 가을시리즈 두 번째 대회 프라이스닷컴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범하면서 2오버파 73타에 그쳤다. 4언더파로 공동 선두인 브랜던 스틸 등과 6타 차이로 80위권 밑으로 처졌다.

쌀쌀한 날씨에 비까지 내려 을씨년스런 분위기 속에 우즈는 마음먹은 대로 샷이 가지 않아 시종 굳은 표정으로 플레이를 했다.

지난 8월 PGA 챔피언십 이후 2개월 만에 팬들 앞에 나선 우즈는 1번홀(파4)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번홀(파4)과 3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뒤, 이후에도 샷들이 들쭉날쭉한 바람에 파온을 거의 하지 못해 파세이브 하기에 급급했다.

12번홀(파5)에서는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해저드로 빠졌고, 1벌타를 받고 친 네 번째 샷으로 레이업을 해야 했다. 5온을 한 우즈는 투퍼트로 홀아웃하면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승부처마다 홀컵에 떨궜던 특유의 퍼트도 볼 수 없었다. 2m 안쪽의 짧은 버디퍼트도 여러차례 놓치면서 고전을 거듭했다. 3번홀에서는 티샷을 한 뒤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낀 듯 무릎을 잡고 고통스러워하기도 했다.

지난주 JT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한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2언더파 69타를 쳐 선두와 2타차 공동 12위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 상금랭킹을 끌어올려야하는 강성훈(신한금융)과 김비오(넥슨)은 각각 1언더파와 2오버파를 기록했다. 강성훈은 보기없이 버디만 1개를 잡아냈고, 김비오는 버디 2개, 보기 4개를 기록했다. 위창수는 1오버파를 쳤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